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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박진만 감독대행 "남은 50게임 열심히, 활기차게 뛰어보자"

"마음이 무겁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선수들이 동요 안 되게 잘 이끌어야겠다." 자진 사퇴로 물러난 허삼영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박진만 감독대행이 꺼낸 첫 말이었다. 삼성은 지난 1일 허삼영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잔여 경기까지는 50경기가 남아있던 상황. 삼성은 리더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박진만 2군(퓨처스) 감독을 대행으로 선임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마음이 무겁다. 갑자기 내가 대행이 되어 선수들도 좀 당황했을 수도 있고, 나도 마음이 좀 불편하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선수들이 동요 안 되게 잘 이끌어야겠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오전 1시에 원정 숙소에 도착했다. 도착 후에도 잠을 잘 못 잤다. 마음 정리가 잘 안 되지 않아 생각을 많이 했다. 마음이 좀 무겁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감독님 한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바꿀 수는 없다. 선수들도 프로인 만큼 그들에게 '본인을 위해, 본인 가족을 위해, 삼성 라이온즈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자. 주위에서 50게임 밖에 안 남았다고 이야기하는데, 아직 50게임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 50게임을 위해 열심히, 활기차게 뛰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타자가 못 칠 수 있고, 투수는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주루, 수비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면, 서로 좋은 자극을 받아 팀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어제 허삼영 감독님께도 전화를 드렸다. 감독님께 '제가 퓨처스에 있으면서 감독님을 잘 보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는 “(박진만 대행은) 잘 해줬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다. 올라가서 1군 선수들을 잘 케어해달라”고 말씀해주셨다. '다음에 또 시간 맞으면 대구에서 한 번 뵙자”고 말씀드렸고, “나중에 얼굴 볼 일 있으니 보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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